[2018 국감] 이해진 “드루킹 사건 통감...매크로 막을 근본적 대책 없어”
2018-10-26 15:48
“몇 번의 시도만으로 네이버 조작 가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드루킹 사태와 관련,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댓글 조작을 근절할 방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사태가 불거진 뒤 네이버는 비정상적 IP 차단, 중복댓글 작성 차단, 자동입력 방지 등 조치를 했으나 여전히 매크로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단 몇 번의 시도만으로 네이버의 댓글을 조작하고 나아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해진 의장을 향해 여론 조작을 정말 모르고 있었냐고 다그쳤다.
박 의원은 “만약 근본적 해결책을 세울 수 없다면 연관 검색어나 실시간 검색어 기능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GIO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모든 IT 포털서비스가 겪는 문제”라며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것처럼 뉴스편집 권한을 각 언론사에 맡기고 네이버는 손을 떼는 것만이 근본적 대책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