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 전세 문의도 '잠잠'
2018-10-26 13:38
부동산114, 10월 넷째주 아파트 시장 동향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p 오름폭이 둔화된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 0.04%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5150가구의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되며 집주인들이 매물회수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잠실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중동 0.12%, 판교 0.07%, 동탄 0.06%, 일산 0.05%, 평촌 0.02%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군포 0.23%, 안양 0.13%, 의왕 0.13%, 수원 0.12%, 용인 0.11%, 부천 0.08%, 하남 0.05% 등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 및 예년과 비교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종로(0.20%)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입주 4년차를 맞아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며 다소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전세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전세수요가 많지 않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000여 가구 예정돼 있고, 경기권의 입주물량도 많아 전세물량에 여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주택보유나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또 까다로워진 대출조건과 금리인상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