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급락 출발 2050선…연중 최저점 또 경신

2018-10-25 09:46
장중 한때 2046.29까지 하락

[그래픽=김효곤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 급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2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73포인트(2.18%) 내린 2051.8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91포인트(1.43%) 내린 2046.67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046.2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각각 95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150억, 808억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09%), 나스닥(-4.43%) 등 주요 지수가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011년 8월 18일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201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들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연방준비위원회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 시사한 점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3.06%), SK하이닉스(-1.65%), 셀트리온(-4.21%), 삼성바이오로직스(-3.85%), 현대차(-1.71%), POSCO(-0.94%) 등이 대부분 내리고 있다.

10위 내 종목 중에선 SK텔레콤(1.62%)만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2포인트(2.88%) 내린 679.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4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 3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10위 내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32%), 신라젠(-3.86%), 포스코켐텍(-1.22%), 에이치엘비(-3.63%)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