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퍼시픽 고객 940만명 정보 유출 가능성 '비상'
2018-10-25 09:00
이름·여권번호·이메일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홍콩 기반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최대 940만여명의 이름과 여권번호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밤 개인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정보 시스템에 무단 액세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항공기를 이용했던 940만여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여권 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된 상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승객에게는 상황 설명을 통해 비밀번호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 운항 관리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운항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정보기술(IT) 관련 보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