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몸은 힘들지만 배울점도 많아…SNS 교류, 인기 비결"

2018-10-25 00:00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기현, 민혁, 형원, 주헌, 아이엠)가 새로운 세계를 목표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데뷔 때부터 탄탄한 성장 서사를 그린 몬스터엑스가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돌아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에서는 그룹 몬스타엑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TAKE.1 ’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내에는 7개월만에 컴백이다.

먼저 멤버 아이엠은 “두 번째 정규 앨범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기현은 “오랫동안 한국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서 걱정도 되고 설렘도 있지만 팬 분들에게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형원은 “이번엔 막내 아이엠도 앨범에 작사를 하면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 본다”고 설명하며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서 몬스타엑스는 ‘빛과 어둠,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모든 것’을 노래했다. 아이엠은 “완급 조절을 했다. 지난 앨범 ‘젤러쉬’를 통해서 치명적인 섹시를 했다면 이번엔 강렬한 섹시다”라고 소개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Shoot Out’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 트랩과 록, 그리고 퓨처베이스를 절묘하게 매치한 이 곡은 인상적인 훅과 멜로디로 극적인 흥분을 담았다. 작곡에는 Daniel Kim, STEREO14, Ti 작사에는 서지음과 멤버 주헌, 아이엠이 참여했다.

주헌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정규 앨범이라 10곡이 수록 돼 있다. 타이틀곡 ‘슛 아웃’의 경우 향수를 일으키는 사운드도 담겨 있다. 처음엔 강했다면 이번엔 확실히 성장한 섹시한 느낌이 있다”며 “몬스타엑스의 색깔이라고 확실히 느껴지는 강렬함이 있다. 자세히 들어보시면 앨범엔 여러 가지 컬러가 담겨 있다”고 귀띔 했다.
 

몬스타엑스 셔누 원호 주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남미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월드투어를 마치자마자 앨범 발매까지, 열일 행보 중이다.

주헌은 “월드투어 기간에 (앨범)작업을 하는 게 이제는 의무적으로 느껴진다기 보다는 재밌어 진 것 같다. 투어 중에는 특히 여러 생각들이 난다. 팬 분들에게 받는 에너지로 작업이 재밌어지는 느낌”이라며 “투어를 하면서 멤버들과의 단합이 더욱 좋아진다. 공연을 할 때는 어떤 멤버가 멘트를 했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는 등 센스들도 합이 맞다 보니 무대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와 시너지들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혁은 “세계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월드투어를 하는 게 가수의 가장 큰 목적 아닌가. 특히 올해는 전 매진으로 월드투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물론 몸은 힘들었지만 투어 내내 재밌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월드투어 후 국내 컴백에 대해 즐거움을 표했다.

또 기현은 “월드투어를 할 때 숙소인 호텔 복도를 지나다 보면 곡 작업하는 멤버들의 녹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곡)작업을 했던 것 같다”면서 “첫 번째 월드투어를 할 때는 전세계적으로 K팝의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단계였다면 이번엔 확실히 K팝이 큰 인기를 얻더라. 작곡가 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월드투어 중에 느꼈던 달라진 K팝의 위상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몬스타엑스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몬스타엑스 민혁 기현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엠은 “저희가 SNS를 통해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해외에 계신 팬 분들게 멀리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몬스타엑스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색깔이 힙합이나 EDM 등 사람들이 들썩이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열광을 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터치를 하면서 느꼈던 게 작년에 오셨던 분들이 그대로 오는 분들도 많더라. 저희가 공연에 특화된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끌려했던 것 같다”며 “또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언어 공부를 하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월드투어를 돌면서 느끼는 애국심에 대해서도 밝혔다.

민혁은 “요즘은 미주 쪽에 가면 입국 신고를 할 때 K팝 가수라고 하면 굉장히 자랑스럽더라. 제가 영어를 못해서 입국심사 때 누구냐고 물어보면 ‘서치 유튜브’ ‘서치 몬스타엑스’라고 쳐달라고 말한다. 입국심사가 길어져서 힘들긴 하지만 재밌는 질문도 많이 해 주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길을 가다가 어떤 할머니께서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시더니 ‘혹시 몬스타엑스 아느냐’고 했다. 자기 딸이 내일 공연을 보러 가는데 몬스타엑스 공연을 꼭 보러간다고 했었다. 진짜 몬스타엑스가 맞냐고 영상을 보여줬는데 자기 딸과 영상 통화 해줄 수 있냐고 해서 그 따님 분과 영상 통화를 했었다. 통화를 끝내고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K팝 가수가 대단하다고 하시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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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형원 아이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