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GIO, 26일 국감에 선다...'드루킹 사태' 쟁점
2018-10-24 15:12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드루킹 댓글 조작, 뉴스 편집 등 집중 질의 전망
네이버, 국감 전 뉴스 서비스·댓글 정책 변경 등으로 선제 대응
드루킹 댓글 조작, 뉴스 편집 등 집중 질의 전망
네이버, 국감 전 뉴스 서비스·댓글 정책 변경 등으로 선제 대응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년 만에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다. 올해 초 불거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태와 뉴스 골목상권 침해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오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GIO는 지난해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처음 출석해 관심을 받았다. 그는 네이버 창업자지만 공식 석상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려워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져왔다. 이에 국감에 함께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 부회장) 등 쟁쟁한 대기업 인사들 속에서도 가장 큰 이슈가 됐다. 국감 후 ‘이해진 청문회’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과방위 의원들은 네이버 뉴스 공정성 논란, 시장 독과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번에도 이 GIO는 참석한 증인 중에 가장 많은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태’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인 ‘드루킹(필명)’이 자신의 인사 청탁이 막히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아 적발된 사건이다.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와 댓글 정책을 개편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자, 과방위 야당 의원들이 이 GIO를 상대로 날선 질문 공세를 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를 막론하고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의 조세회피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시선이 분산될 가능성도 크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감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CP의 망 사용료, 조세회피 등의 문제가 국감에서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