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연구팀, 고분자 필름 자가 나노구조화 이온빔 공정 개발
2018-10-23 17:32
-기존 고가의 나노구조 필름 제조공정 비용 획기적으로 단축
![재료연구소 연구팀, 고분자 필름 자가 나노구조화 이온빔 공정 개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0/23/20181023163729552994.jpg)
[<사진= 이온빔 공정으로 제작한 소프트몰드로 만든 반사방지 필름 표면>]
23일 재료연구소에 따르면 김도근 나노표면 박사 연구팀이 롤투롤 이온빔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해 고분자 필름 표면에 나노구조를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온빔 처리를 통해 제조된 나노표면 고분자 필름은 필름 원소재보다 3% 이상 투과도 향상, 나노구조를 이용한 초발수화와 자가세정 기능화, 폴리머 소재 선택에 따른 주름, 구멍, 돌기구조 형성 등을 할 수 있다.
또 이번 원천 기술을 통해 중기능성 나노표면 고분자 필름 제품을 싼 가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분자 필름은 일반적으로 마스크 패턴을 이용한 식각, 임프린팅 등 공정을 통해 제조됐다. 하지만 제작 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면적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도근 책임연구원은 “롤투롤 이온빔 기술은 기존 고가의 나노구조 필름 제조공정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나노표면소재 생산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3킬로전자볼트(keV) 이하급 이온빔이 고분자 필름 표면의 수십-수백 나노미터 깊이에 전달하는 에너지를 조절해 고분자 필름 표면의 결합을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9월호에 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