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탈세 사건 논란에 '상하이 사범대학'도 거론…왜?

2018-10-23 13:29
판빙빙, 가오카오로 상하이 사범대학 셰진영화예술학원에 입학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포착된 판빙빙. [사진=시나연예]


판빙빙(範冰冰) 탈세 논란에 중국 상하이(上海) 사범대학이 거론되고 있다.

23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판빙빙을 검색하면 그의 출신학교인 상하이 사범대학 셰진(謝晉)영화예술학원에 대한 기사 및 게시물이 연이어 등장한다.

검색된 기사 및 게시물에는 판빙빙이 상하이 사범대학 산하 학원인 ‘셰진영화예술학원’에 입학한 내용과 함께 상하이 사범대학에 관한 설명이 주로 담겼다. 또 판빙빙 탈세와 관련돼 상하이 사범대학 이미지가 손상될까 우려하는 누리꾼의 반응도 포함됐다.

이들은 대부분 상하이 사범대학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는 판빙빙의 탈세 사건과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과의 성관계 동영상 루머 등으로 학교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상하이 사범대학 셰진영화예술학원 홈페이지]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인 소후는 지난 21일 판빙빙 탈세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판빙빙이 이 학교를 졸업했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소후는 “판빙빙 탈세 사건과 관련해 학원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판빙빙을 비롯해 자오이환(趙奕歡), 천옌페이(陳彥妃), 한슈이(韓秀一), 자칭(賈青) 등 여러 스타를 배출한 학원이라도 이번 (판빙빙 탈세) 사건을 거론하기에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판빙빙의 입학 과정과 상하이 사범대학에 대해 전했다. 소후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岛) 출신의 판빙빙은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룬 뒤 상하이 사범대학의 셰진영화예술학원에 입학했다. 셰진영화예술학원은 상하이 사범대학의 일부 학원으로 중국 유명 영화감독 셰진의 이름을 땄다.

상하이 사범대학의 캠퍼스는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와 펑셴(奉賢)구 두 곳에 있으며 그 규모는 153만㎡에 달한다. 중국 대학 순위도 상위권으로, 가오카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입학할 수 있다. 상하이 사범대학 산하의 셰진영화예술학원은 2차 모집 시기 대학 군으로 분류된다.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점수에 따라 모집 시기를 3차로 나누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20일 어머니와 함께 베이징(北京) 싼리툰(三裏屯)에 있는 소속사를 방문하고, 심야에 매니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판빙빙이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