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유럽 무역전쟁·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재부각에 하락
2018-10-23 08:38
미국 뉴욕증시는 22일(이하 현지시간) 각종 악재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93포인트(0.50%) 떨어진 25,317.4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0포인트(0.43%) 하락한 2,755.88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0포인트(0.26%) 오른 7,468.63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당국이 최근 중국 증시 급락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을 의식해 적극적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4분기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감세 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무역전쟁과 달러 강세가 내년 이후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가 이날 내년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럽발 금융불안이 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시장의 내림세를 부추겼다. 사우디 언론인 자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해 사우디와 터키 정부의 엇갈리는 입장도 중동 긴장을 높이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난 8월 0.27보다 떨어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0.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6% 하락한 19.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