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세종시 국정감사 관전포인트 'KTX 세종역'
2018-10-22 21:22
지적은 나왔지만 도시 간 협의 접근 방법 보완 주문… 이 시장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KTX 세종역 설치를 둘러싸고 인근 청주시와 공주시, 대전시 등과 갈등을 빚어온 사안이고,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누락된 사안을 다시 재 추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충청권 갈등을 세종시가 지역 이기주의로 확산시킨다는 우려다.
이날 세종시청서 진행된 국감에서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KTX 세종역 설치는 갈등과 분열 양상이 있다"며 "이 시장이 충청권 행정협의회장으로 솔선해서 지역 간 갈등 해결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도 "충북과 대전을 중심으로 KTX 세종역 설치에 반대 의견이 많은데, 아직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충청권 내에서 세종시를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KTX 세종역 문제는 충북과 평행선을 달리는데도 계속해서 정부와 여당에 요구해 갈등이 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주변 지역과 협의를 진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하면서 도시 간 협의를 주문했다.
이 같은 지적과는 달리 일부 국회의원들은 KTX 세종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론했다.
국회부의장인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KTX 세종역은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색이 행정수도라면 전국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을 가져야 하는데 KTX 정차역이 없어 많은 국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지지했다.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도 "충북 오송역은 세종과 거리가 멀어 이동에 문제가 있다"며 "KTX가 세종역 설치를 찬성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북(청주) 오송역과 세종시 간 교통 불편 사안에 대체로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