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4년간 300% 성장…‘K뷰티’, 대표수출업 자리매김

2018-10-22 07:58
올해도 급성장 이어가…국내 산업 규모도 크게 늘어 일자리 창출 기여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화장품 수출규모가 최근 수년간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49억6000만달러(5조6170억원)로 2013년에 비해 4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자동차 부품 19.4%, 가전 51.0%, 휴대폰 64.9% 수준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이 46억달러(5조20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화권이 지난해 32억6000만달러(3조6920억원)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으며,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남아는 5억3000만달러(6002억원)로 39%, 북미는 4억7000만달러(5322억원)로 29.8%, 유럽은 1억6000만달러(1812억원)로 51.3% 각각 증가했다.

코트라는 국내 업체가 글로벌 화장품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인기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인력투입이 많기 때문에, 해외진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와 함께 국내 화장품 산업규모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2012년 2458개에서 지난해 1만1834개로 증가했다.

김종춘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K뷰티는 얼마 전 사드 영향과 일부 기업 경영 애로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력 산업에 의존하는 국내 수출구조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