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e-스포츠 육성계획’ 발표...4년간 134억 원 투입
2018-10-21 09:58
"전용경기장 조성과 국내 게임 중심 아마추어 리그도 운영"
경기도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고 국내 게임 중심의 e-스포츠 아마추어 리그도 운영한다.
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e-스포츠 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4년간 총 134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2017년 8천여억 원이었던 전 세계 e-스포츠산업 규모가 2020년 1조2천여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지난 8월에 열렸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e-스포츠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육성계획 수립배경을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는 500석 규모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2022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내년 초 시·군 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 총 사업비의 50%,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모두 4곳으로 서울에만 있다. 도는 전용경기장이 조성되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복합 문화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e-스포츠 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경기도지사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신설한다. 내년에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등, 대학, 일반부 등 연령별로 아마추어 대회 리그를 운영한 후 2020년부터 이를 국제대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게임도 대회종목으로 구성해 국내 게임 산업 육성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플레이엑스포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이성호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게임 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공세로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다”며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1번지 경기도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부터 저변확대까지 산업의 모든 분야를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