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탄 스쿨버스에 아기고양이 던진 운전자
2018-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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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밖으로 던져진 새끼고양이 히컵. 동물병원 직원들은 놀란 고양이에게 딸꾹질이란 뜻의 히컵이라고 이름지어줬다. |
[노트펫] 새끼고양이가 스쿨버스를 향해 차 밖으로 던져졌지만, 스쿨버스에 탄 아이들이 목격하고 구조한 덕분에 무사히 회복 중이라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뱅거 뉴스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운전자가 지난 3일 오전 미국 메인 주(州) 왈도 카운티 윈터포트 마을 도로에서 지나가던 스쿨버스에 새끼고양이를 던졌다. 달리던 차 밖으로 새끼고양이가 버려진 것. 자칫 잘못하면 새끼고양이가 버스 바퀴에 깔릴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버스기사에게 소리쳐서,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아이들과 함께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
리지 러너의 직원 젠 말로는 “버스 안의 아이들이 모두 비명을 질렀기 때문에 그 (버스 기사가) 차를 세웠다”며 “감사하게도 제 때 차가 서서 그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히컵은 온 몸에 상처와 벼룩이 가득했고, 다리가 부러진 데다 수척한 상태였다. 버려지기 전에 방치된 게 확실해보였다. 수의사는 히컵의 부러진 다리를 수술하기보다 뼈가 붙을 때까지 계속 통원치료를 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현재 윈터포트 보안관은 히컵을 던진 운전자를 잡기 위해 수사 중이다. 안타깝게 버스기사와 아이들은 운전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해, 시민의 제보를 받고 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차 번호판을 확인할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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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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