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틀째..일부선 공급 부족
2018-10-19 14:52
마리화나 판매소마다 긴 줄 늘어서
17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의 합법적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AFP가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마리화나 판매소 앞에는 마리화나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지역별로 천차만별. 퀘백에서는 그램당 5.25캐나다달러(약 4500원)이지만 서스캐서원에서는 그보다 3배 이상 높은 그램당 18.99캐나다달러다. 일부 사람들은 높은 가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 첫날의 공식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대마초 판매 회사들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뉴펀들랜드, 서스캐처원, 누나부트 지역에서는 공급이 딸려 구입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일부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주문이 밀려 배송이 최대 닷새까지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법은 한국인의 마리화나 구입, 소지, 운반, 섭취 모두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캐나다로 여행을 간 한국인이 마리화나를 구매하여 흡연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앞서 한국 국적자가 호기심에 마리화나 관련 제품을 소지,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