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칼바람' 피하지 못한 투수 이케빈은 누구?
2018-10-19 08:48
재미교포 2세 투수,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면으로 삼성 입단
한국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왕조’ 시설의 주역이던 장원삼 등 베테랑들을 방출 명단에 올리면서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서는 것이다.
삼성은 18일 투수 9명, 야수 8명을 방출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 명단에는 장원삼, 배영섭, 조동찬 등 오랜 시간 삼성에 몸담았던 선수를 비롯해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안성무,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케빈도 포함됐다.
재미교포 2세인 이케빈은 당시 150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삼성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시범경기에 올라와 3이닝 동안 볼넷 5개로 제구가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 2016년 막바지에 당한 부상으로 2017년 시즌 중반까지 재활에 전념해 퓨처스리그 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 2군 소속으로 19경기에 등판해 20⅓이닝을 던졌지만, 평균 자책점이 15.05에 달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퓨처스리그 이케빈의 성적은 1승 1패, 3피홈런, 23사사구, 15탈삼진, 피안타율 0.41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