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서울교통공사 작년 영업이익 적자 -5220억원
2018-10-18 09:37
조원진 의원 "재전건전성 강화 다각도 방안 강구해야"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재정상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 적자는 2015년 -3454억원, 2016년 -3306억원, 2017년 -522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벌써 상반기까지 -25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16~2017년 1조9713억원에서 1조9673억원으로 다소 감소하며 정체에 빠졌다. 이처럼 살림살이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면서, 반면 인건비가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공사의 인건비는 2016년 1조1314억원, 2017년 1조2911억원 등으로 1년 사이 1597억원(14%) 늘었다. 올 1~7월 7494억원이 지급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노선별로 봤을 땐 지하철 5호선의 영업손실액이 -1266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3호선 -1196억원, 6호선 -985억원, 7호선 -818억원, 4호선 -824억원 등을 기록했다.
조원진 의원은 "통합공사가 작년 5월 31일 출범한 뒤 무기계약직 전원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인건비 지출이 급증했다"면서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재정이 엉망이 된 교통공사가 낮은 운임수준과 무임수송손실 탓만 할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