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2년마다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 개최

2018-10-18 05:45
정상회담 개최 계기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 MOU' 체결

문재인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총리궁인 팔라조 키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국방협력 협정서에 서명식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엘리자베타 트렌타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서명한 협정서 교환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가 2년마다 양국의 산업 에너지 협력을 논의할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켈레 제라치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총리 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총리궁에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정 서명식은 양국 정상의 임석 하에 이뤄졌다.

양국은 산업기술, 에너지, 무역 증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양측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전략회의를 2년에 한 번씩 교차로 개최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와 기업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양국은 △안보·국방정책 분야△방산 연구 및 개발 △군 의료 서비스 △방위산업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방협력 협정'과 여객·화물운송 등 항공업무 개설 및 운영에 관한 협력을 발전시키는 내용의 '항공 협정'에도 서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탈리아 측에서는 엘리자베타 트렌타 국방부 장관과 리카르도 메를로 외교부 차관이 각각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