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중소기업R&D 100조 투입 불구, 사업화성공률 '절반'뿐
2018-10-17 11:33
한국당 김규환 의원, 양적 확대만 치중한 정부 질타…“지원방식 전면재검토”
중소기업 R&D(연구개발)에 10년간 100조원 가량을 퍼부었지만, 생산성 지표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문학적 투자에도 불구 중소기업 R&D 사업화 성공률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과 R&D지원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중소기업 R&D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2016년 중소기업 R&D에 98조8130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국가 전체 R&D 투자 금액의 20% 비중이다.
이에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기술개발투자 실시 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이 급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부가가치생산성도 2011년 1억217만원에서, 2012년 1억121만원, 2013년 1억38만원으로 감소했고, 2014년에도 1억278만원으로 2011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100) 대비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04년 31.3%에서 2009년 30.7%, 2014년에는 30.6%로 10년의 노력에도 여전히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 지원금의 약 95%가 기술개발에 투자되고 있으며, 기획 및 사업화에 투자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단계뿐만 아니라 R&D 전후 단계인 기획 및 사업화 단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기술사업화에 대한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