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권미혁 "선관위, 선거결과에 따라 홍보 좌지우지"
2018-10-16 10:05
1억2500만원 예산들인 선거홍보영상 미송출…"중립적인 계획 수립 필요"
지난 2016년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제작된 홍보영상이 선거결과에 의해 송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선거 종료 후 송출계획이었던 1억2500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국민화합편' 광고가 실제 송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화합편 영상을 제작한 씨제이이엔엠은 제작 지원 요청 시 "'응답하라 1988'영상을 활용해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고 화합하는 선거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계획이었고, 그대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그러나 선거일 이후 담당 과장이 선거결과를 반기는 듯한 오해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고 해 미송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단순히 예산 낭비만 문제였던 것이 아니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때마다 홍보 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엄밀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