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등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계획 철회 촉구

2018-10-15 15:25

[사진=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 등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통과 구간 4개 지자체(광명·부천시·구로·강서구)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공공사업을 빙자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구로 항동지구 현안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4개 지자체 1000여 명이 참가한 인원 중 광명시에서는 광명해모로이연아파트, 두길, 식곡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4개 지자체 주민들은 도시기능 마비와 주거환경 피해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선통과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과 주변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공사를 무리하게 추진, 오는 31일 공사 착수계를 제출할 계획이어서 민자고속도로 건설계획 철회 집회에 나선 것이다.

광명시는 민자고속도로 지하건설 약속 이행, 부천시는 동부천IC·강서IC 통합 이전 및 지상구간 지하화, 구로구는 아파트·학교 예정부지 하부 통과 노선에 대한 우회, 강서구는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한강하저터널 또는 시외곽 우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민자고속도로가 통과하게 되면 해당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발표하고, 현 국토부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내놓은 ‘민자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구조라며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개 지자체 국회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를 보내고,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에서 광화문 동화 면세점까지 가두시위도 진행했다.

한편 앞으로 광명시 등 4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각 지역별 문제점의 현실적 대안마련과 지하차도 건설약속 이행이 관철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