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장학영 누구? 국가대표에서 승부조작범으로 추락
2018-10-15 09:09
부산 중부경찰서는 14일 후배 선수에게 수천만원을 건네며 경기 중 퇴장을 제안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 프로축구 성남FC 소속 수비수 장학영을 구속했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께 부산의 한 호텔에서 A선수에게 5000만원을 건네며 "전반전 20분 안에 퇴장당해 달라"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선수는 이러한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곧바로 감독과 팀에 알렸고, 팀은 연맹에 빠르게 신고했다.
장학영은 지난 2004년 연습생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해 10년 넘게 K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6년에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친선 경기 국가대표로 발탁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장학영은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000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장학영이 5000만원을 건넨 당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서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C씨가 장학영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 다시 돌려받는 장면을 확인했다. C씨도 돈을 돌려받은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