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SK텔레콤 사업 확대로 장기적 투자매력 높여"

2018-10-12 09:47
목표주가 32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아주경제 DB]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또 SK텔레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32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27만원)보다 18% 이상 높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4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6%가량 낮은 규모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DT캡스 인수, 11번가 외부 자금 유치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발생했을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예상보다 4.6% 낮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규제가 계속되며 통신사업에 부담을 주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김장원 연구원은 "선택약정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에 40%에 이르고, 70% 이상이 25% 할인율을 적용받는다"며 "7월부터 기초연금수령자 요금 추가 감면도 시작되어 규제 영향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입자 시장이 안정세를 보여 마케팅비용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하락에 따른 무선 매출 감소는 규제의 부정적 영향이지만, 비용 지출 억제는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사업 다각화는 장기적 투자 매력을 높이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원 연구원은 "11번가의 외부 자금 유치는 자금 부담을 덜면서 사업을 강화할 기회이며, 보안산업이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사업기반은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SK텔레콤 배당금은 1000원 오른 1만1000원으로 예상된다"며 "중간배당 1000원을 제외하면 연말 배당의 기대수익률은 3.6%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