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남편 오정욱 비보에도 끝까지 무대 지켰다…공연 마치고 '오열'

2018-10-11 08:24
11일 오전 10시 발인식

[사진=연합뉴스]



뮤지컬배우 이혜경(47)이 남편인 성악가 오정우의 사망 소식에도 끝까지 무대를 지킨뒤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테너 오정욱(48)이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오!캐롤'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경은 공연 막판에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심적 고통이 컸고 이혜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은 회차의 공연을 끝까지 책임진 후 남편이 잠들어있는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혜경은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번주 예정돼 있었던 이혜경의 회차는 박해미와 김선경이 빈자리를 메운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한편, 테너 오정욱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추계예대 성악과를 나온 고인은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무대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