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강학교 장애학생 폭행 논란…“특수학교 CCTV 설치 의무화 필요하다”
2018-10-10 10:28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 'CCTV 설치 의무화' 청원 연이어 등장
서울 도봉구 소재 특수학교인 서울인강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것과 더불어 교사들이 이를 은폐하고, 소극적인 대처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와 더불어 특수학교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인강학교’와 관련된 청원의 수가 36건에 달한다. 대부분의 청원 글에는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특수학교 교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7일 한 청원인은 “장애아이들 인권보호를 위해 특수학교 CCTV 설치 의무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고,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723명에 달하고 있다.
그는 “선생님들 인권도 물론 중요하지만 적어도 특수학교만큼은 CCTV 설치가 정말 필요하다”며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조금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청원 개요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인강학교에서 열린 교육당국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소극적인 대처와 사건 은폐 의혹을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폭행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만 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회복무요원 이외 폭행을 훈육으로 인식한 교사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