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복귀 ‘삼성‧롯데’, 중기와 임금격차 해소 ‘6조 투입’…권기홍 해냈다
2018-10-10 10:31
동반위 권기홍 위원장, 6개월 만에 뿌리내녀 “올해 중 20개사 참여”
현대차‧SK‧LG 등 그룹 대표기업 8개사, ‘임금격차 해소 운동’ 동참
현대차‧SK‧LG 등 그룹 대표기업 8개사, ‘임금격차 해소 운동’ 동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즉각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손을 잡고,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실천에 나섰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5대 그룹 내 핵심기업들이 협력기업 근로자 직접 지원 등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권기홍 동반위원장이 올초 취임 후 야심차게 내 놓은 ‘임금격차 해소운동’ 프로그램이 6개월여 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홍 위원장은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와 협력기업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 총 6조2000억원을 조성해 지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 등 8개 대기업은 앞으로 협력사 거래 대금의 단가 결정, 지급 등과 관련,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게 된다.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과 협력기업의 전반적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분야별 지원규모를 보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에 3462억원, ‘임금지불능력 제고 지원’에 1조7177억원, ‘경영안정금융 지원’에 4조1478억원이 구분돼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동반위는 협약 내용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협약 당사자와의 협의 및 정기적 점검을 수행한다.
권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4월 동반위 의결 이후 6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뤄낸 사회적 합의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8개사 참여로 총 11개사가 참여한 상태지만, 올해 중 20개사가 협의해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함께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