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주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프리미엄으로 승부…태양광 셀 1위 굳힌다"
2018-10-09 20:13
- "중국 정부 보조금 축소에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어려워...위기이자 기회"
- "첨단소재와 합병 시너지 기대"
- "첨단소재와 합병 시너지 기대"
류성주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사진=한화큐셀코리아]
한화큐셀이 프리미엄 제품 등을 앞세워 태양광 셀 글로벌 1위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지켜내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양대 축인 중국이 지난 5월 보조금 축소를 밝히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다. 한화큐셀은 이를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에너지대전'에서 기자와 만난 류성주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보조금 삭감 정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망을 어렵게 본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 없는 업체가 정리되고, 메이저 회사만 남게될 것"이라며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제품 출력이 높아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국 업체가 저가로 물량 공세를 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아직 합병 사명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첨단소재와 합병하면서 자동차 관련 태양광 사업 등을 향후 진행하는 등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큐셀코리아는 성장가능성이 큰 수상 태양광 발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 350W 태양광 모듈보다 전기 출력률을 높인 모듈인 390W급의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공개했다.
류 대표는 "수상태양광 모듈은 작년까지는 해외 수출에 집중해서 국내에 여력이 없었다"며 "국내 시장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셀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능력도 올해 8.1GWh에서 내년 상반기 10GWh까지 늘어난다.
류 대표는 "9조원은 국내와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등에 들어간다"며 "현재 셀과 모듈 생산에서 향후 발전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