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장, 4개국 의회 수장과 ‘연쇄 면담’…한반도 평화정착 필요성 공감대(종합)
2018-10-09 05:29
터키·러시아·카자흐·아제르바이잔에 남북 정상회담 성과·의미 설명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공동주최…40여개국 참가해 성황
러시아와 고위급 협력委 규약 체결…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성과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공동주최…40여개국 참가해 성황
러시아와 고위급 협력委 규약 체결…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성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서 터키·러시아·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세계 각국의 의장들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문 의장은 이날 터키 안탈리아 카야팔라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양자면담에서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4개국 의장들은 한국의 우방국임을 자처,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했다.
먼저 문 의장은 공동주최국인 터키의 비날리 일드름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이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2012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제반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발전 중”이라며 “터키는 한국과 의형제와 같은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문 의장은 “남북한은 5000년을 같이 살다가 70년을 떨어져 살고 있는 친형제 같은 관계”라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의 양자면담에서는 양국 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규약 서명을 체결했다.
양국 의회는 규약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러 협력의 확대 및 심화 지원 △국회와 하원 간 협력의 향후 발전 및 강화를 위한 호혜적 여건 조성 △국회와 하원 간 입법활동 영역 경험 공유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경제협력 등 안건 관련한 국제기구와 국제회의 틀 내에서 의회 간 활동 조율 △에너지, 디지털 경제, 교통, 산업, 과학·교육 협력, 첨단기술 공유, 관광 등 분야에서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정례적 협의 진행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간에 체결된 국제조약 이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의장은 “양국 의장의 정례적인 교차방문과 경제협력 등 현안을 논의하는 위원회 구성 등은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양국 의회의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한반도 문제의 핵심 관련국인 러시아의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누를란 자이룰라예비치 니그마툴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의 양자면담에서는 고려인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소수민족을 배려하고 민족 간 이해와 화합을 강조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민족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10만여명의 고려인들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관계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내년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카자흐스탄은 이와 관련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니그마툴린 하원의장은 “통일 문제를 비롯해 한국의 관심사는 우리 모두 공동의 관심사항이기도 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재방문 추진과 함께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유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 의장은 건국 100주년과 독립 27주년을 맞은 아제르바이잔의 옥타이 아사도프 국회의장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아울러 저녁에 진행된 환영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각기 다른 문화적 다양성과 독창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유라시아 공동체라고 하는 하나됨(unity)과 공통점들을 추구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양자면담에는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홍기 주터키 대사,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국회 부대변인, 최광필 국회의장실 정무조정비서관,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9일에는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개회사 및 기조연설과 함께 제2세션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종료 후 전 세계 40개국의 참가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이날 터키 안탈리아 카야팔라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양자면담에서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4개국 의장들은 한국의 우방국임을 자처,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했다.
먼저 문 의장은 공동주최국인 터키의 비날리 일드름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이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2012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제반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발전 중”이라며 “터키는 한국과 의형제와 같은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문 의장은 “남북한은 5000년을 같이 살다가 70년을 떨어져 살고 있는 친형제 같은 관계”라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의회는 규약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러 협력의 확대 및 심화 지원 △국회와 하원 간 협력의 향후 발전 및 강화를 위한 호혜적 여건 조성 △국회와 하원 간 입법활동 영역 경험 공유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경제협력 등 안건 관련한 국제기구와 국제회의 틀 내에서 의회 간 활동 조율 △에너지, 디지털 경제, 교통, 산업, 과학·교육 협력, 첨단기술 공유, 관광 등 분야에서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정례적 협의 진행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간에 체결된 국제조약 이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의장은 “양국 의장의 정례적인 교차방문과 경제협력 등 현안을 논의하는 위원회 구성 등은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양국 의회의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한반도 문제의 핵심 관련국인 러시아의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소수민족을 배려하고 민족 간 이해와 화합을 강조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민족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10만여명의 고려인들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관계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내년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카자흐스탄은 이와 관련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니그마툴린 하원의장은 “통일 문제를 비롯해 한국의 관심사는 우리 모두 공동의 관심사항이기도 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재방문 추진과 함께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유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아울러 저녁에 진행된 환영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각기 다른 문화적 다양성과 독창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유라시아 공동체라고 하는 하나됨(unity)과 공통점들을 추구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양자면담에는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홍기 주터키 대사,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국회 부대변인, 최광필 국회의장실 정무조정비서관,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9일에는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개회사 및 기조연설과 함께 제2세션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종료 후 전 세계 40개국의 참가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