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빠져나간 콩레이···"비 서서히 그칠 것"

2018-10-06 14:02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남 통영시 강구안 일대에 피항한 선박이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던 태풍 '콩레이'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낮 12시 40분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에 진출했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해 약 3시간 동안 경남, 부산, 경북 일부 지역을 관통했다.

기상청은 '콩레이'는 시속 53㎞로 당초 전망보다 빨리 한반도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날 정오 기준 '콩레이'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였다. 강풍 반경은 280㎞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이다.

비는 이날 오후 서쪽 지방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50∼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

강원 영서, 경북 내륙, 북한의 예상 강수량은 20∼60㎜, 서울·경기, 충청, 전라, 경남, 제주는 50∼30㎜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각종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모든 해상에 태풍,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3∼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7일까지 강풍과 높은 파도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