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외투자자와 소통…홍콩·싱가폴서 기업설명회 개최

2018-10-05 18:11
- 3일부터 5일까지 골드만삭스·JP모건 등에 사업회사 비전 및 실적 청사진 소개
- 조현준 회장 "국내외 시장과의 소통 통해 투명경영 강화하고 시장 신뢰 높일 것"

효성. [사진=효성]


효성이 홍콩과 싱가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효성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홍콩, 싱가폴에서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 JP모건체이스(JP Morgan), 알리안츠(Allianz) 등 17개사가 참석했다.
 
효성은 최근 국내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코퍼레이트데이'(Corporate Day)를 진행하고, 이어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 Show)를 실시해 해외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NDR은 투자유치 등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를 가리킨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시장과의 소통에 대한 조현준 회장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효성 가치 평가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사업회사 분할 후에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가치 창출과 주주 가치 제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며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 사업회사는 각각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투명경영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기업 가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6월 착공한 인도 스판덱스 공장 준공 계획과 인도 내수시장 공략 강화 전략을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초 설립한 '비나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폴리프로필렌(PP)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고,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인도·태국 등 아시아 타이어코드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ESS 시장 1위를 넘어 자체기술로 개발한 PCS(전력 변환 장치) 및 PMS(운영 프로그램)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장과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며 "세계 시장 1위 제품을 중심으로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치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