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성재, PGA 공식 데뷔전서 강렬한 ‘공동 4위’ 출발
2018-10-05 13:45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데뷔전 첫날 버디만 6개를 낚는 ‘노보기’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노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성재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이 대회부터 정규회원으로 나섰다. 임성재는 2부 웹닷컴 투어 상금왕에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홀(파4)에서는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5번 홀(파5)에서는 아쉽게 이글을 놓쳤다. 임성재는 이후 4개 홀을 파로 막아 깔끔하게 첫날을 마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적어낸 건 막내 임성재가 유일했다. 김민휘(26)는 이븐파 72타 공동 97위로 출발했고, 강성훈이 1오버파 73타 공동 11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25위에 머물렀고, 이경훈(27)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40위에 그쳤다.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상위 랭커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