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차익 매물에 WTI 2.7% 급락

2018-10-05 08:24

[사진=연합/AP]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가까이 미끄러졌다. 하루 전 근 4년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연일 상승하던 가운데 증시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 하락 움직임 속에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8달러(2.7%) 급락한 7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배럴당 1.59달러(1.84%) 떨어진 84.70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3.2%를 돌파하면서 위험자산의 투심이 위축된 영향에 증시뿐 아니라 유가도 타격을 받았다. 또한 앞서 미국의 이란 제재를 앞두고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도 매도 압박을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0달러(0.1%) 내린 1,20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