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남동발전화력발전소 화재…1명 숨지고 4명 부상

2018-10-04 13:34

[한국남동발전]


4일 오전 11시 16분께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산업단지 내 한국남동발전여수화력발전소 대형 저장고(사일로) 야외 작업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협력업체 노동자 김모(37)씨가 숨졌고 정모(33)씨, 신모(37)씨, 정모(26)씨 등 3명이 화상을, 박모(31)씨가 발목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석탄 저장 사일로 옆에 있는 집진주머니 필터 교체작업 중 발생했다.

발전소 측은 경찰에서 "필터 교체 작업 중 연기 발생 여부를 확인하려고 맨홀을 여는 순간 불꽃이 밖으로 분출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술했다.

현재 전력 공급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6분께 여수시 중흥동 여수 국가산단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원료 공급 배관에서 불이 났다.

자체소방대가 화재 발생 5분 만에 불길을 잡았고,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