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시인 독일서 투병 중 향년 54세 나이로 별세…누구길래?

2018-10-04 09:22
올해, 제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

[사진=연합뉴스]



독일에서 투병 중이던 허수경 시인이 별세했다. 향년 54세.

출판사 난다의 김민정 대표는 4일 "허 시인이 한국시간 어제(3일) 저녁 7시 50분에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허 시인은 1992년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학에서 고대근동고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인 지도교수와 결혼한 뒤 독일에서 꾸준히 시집과 산문집등을 써왔다. 투병 중에도 허 시인은 김민정 대표를 통해 산문집 '길 모퉁이 중국식당'과 개정판인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출간했다.

대표작으로는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과 수필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등이 있다.

허 시인은 2001년 제14회 동서문학상과 2016년 제6회 전숙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제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