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중소기업에 특허권 무상 이전 '기술나눔 활동'

2018-10-02 10:39
철강, 에너지, 토목, 환경, 건축 등 분야 다양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지원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에 상생협력 일환인 '기술나눔 활동' 차원에서 특허권을 무상으로 양도한다. 포스코건설은 보유 중인 특허(총 569건) 중 97건에 대해 이달 15일까지 중소기업들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무상 이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전 특허는 철강, 에너지, 토목, 환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 구매포털 홈페이지(https://ild.poscoenc.com)에서 특허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허기술 중에는 수생식물의 생장 촉진으로 습지 수질을 정화시키는 '습지식물용 매트', 우천 시 유수의 흐름을 조절해 지표면으로 유출되는 강우량을 감소시키는 구조물 시공방법 등 여러 친환경 기술도 포함됐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부터 협력사와 기술협력 강화로 '상생협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가 포스코건설에 기술협력을 제안하고, 그 성과가 입증될 경우 장기계약을 맺는 제도다.

최근에는 동반성장위원회, SGI서울보증, 신한은행과 함께 협력사에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채로운 방안도 모색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특허를 이전받는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올해 처음 특허의 무상 양도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