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건축사업, 설계VE 실시로 예산 29억원 절감

2018-10-02 05:22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등 3건 대상… 창의적 아이디어 264건 반영

 예산 절감을 위한 설계VE 이행회의.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2018년 공공건축사업의 발주를 위해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사업 등 3건의 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VE) 검토를 실시, 예산 29억원을 절감했다.

설계경제성 검토는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것으로, 건설VE는 설계의 경제성 등을 검토해 예산절감과 성능향상을 위한 설계 대안을 도출하는 분야다.

건설기술진흥법상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공사의 기본·실시설계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사업을 비롯해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 등 3건의 공공건축사업에 대해 설계VE 검토를 실시했다.

설계VE 검토 결과 264건의 창의적 아이디어 반영과 29억원의 예산절감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등 기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사업은 90개 아이디어를 반영해 9억 77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은 114개 아이디어를 반영, 16억 5500만원을 절감했다.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은 60개 아이디어를 반영해 2억 3500만원의 예산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규범 공공건설사업소장은 "설계VE 검토가 사업비 절감수단이 아닌, 시민과 관리자의 사용편의에 맞는 공공건축물이 되도록 더 좋은 제안을 적극 발굴해 공공건축사업의 부실방지와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