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한국항공우주 美훈련기 입찰 탈락에 목표가 하향"

2018-09-28 17:37

[사진=아주경제 DB]


한국항공우주가 미국 훈련기 사업 입찰에서 탈락하자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수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29.80% 하락한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하한가(3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입찰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항공우주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시장 예상과는 달리 미국 공군은 보잉과 스웨덴 사브(Saab)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계약은 92억달러에 승인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주는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 수주 실패로만 해석될 수 없다"며 "장기성장성을 지지하던 이슈 해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장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기체부품 사업만으로 한국항공우주의 현재 주가를 설명할 수는 없다"며 "훈련기 사업의 시장 전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