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9월에도 고용악화 계속될 듯...구체적인 액션플랜 마련"...경제현안간담회 개최

2018-09-28 14:45
김동연 부총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 주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장관들과 최근 경제상황과 전망, 향후 정책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8일 " 고용상황은 9월에 추가적으로 악화되고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간담회'을 열고 최근 경제상황․전망과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는 비롯한 참석자들은 거시경제 관점에서 올들어 기업의 설비·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며, 최근 시장과 기업의 활력 저하에 주목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 부총리는 "고용사정이 여전히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조조정, 내수부진에 따른 임시·일용직 고용 둔화, 정책불확실성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기업·재정을 통한 경기보강과 함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 마련에도 의견이 모였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력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산업구조 재편 작업 및 구체적 추진전략의 조속한 마련 역시 강조됐다.

산업분야별(교통, 금융 등)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3대 전략 투자 구체화, 미래차·바이오 등 8대 핵심 선도사업 추진 가속화 등 혁신성장 확산·성과 도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최근 기업과 시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에 대한 정책 수정·보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따라 핵심 규제개혁 사안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를 지속 발굴·개선해 나가기로 합의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해 관계장관들이 경제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추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