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 후 둔화"

2018-09-28 10:27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내년 상반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28일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만 13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3% 증가할 것"이라며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디스플레이(DP)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메모리의 공급이 증가했지만 수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가격도 예상을 밑돌고 있다"며 "D램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4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으로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며 "당분간 부품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