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금리 인상에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2018-09-27 13:30
금융위 "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높지 않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 데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5~0.75%p로 벌어졌다.
다만 정부 측은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채권 자금의 70% 이상이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정책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며 "다만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에 예의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