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타바이러스 신생아 감염 14명 확산…구토·발열 전염성 질환

2018-09-27 09:08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산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는 14명으로 늘어났다.

A 대학병원에 따르면 26일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14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3명은 증상은 없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다. 감염된 신생아실에 있던 영아는 모두 19명으로 나머지 5명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양성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27일과 28일에 3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로타바이러스 잠복기는 1~3일 정도다. 잠복기를 고려해 48시간 간격으로 세차래 검사해 모두 이상이 없어야 최종 음성판정을 받는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설사나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이미 음성판정을 받은 6명 중 4명은 퇴원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손으로도 감염된다. 보건당국은 신생아실을 당분간 폐쇄하고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병원 용품과 직원 검사 대상물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