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핵포기, 北내부서 되돌릴수 없을만큼 공식화"
2018-09-25 04:16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남북, 비핵화 진전된 합의…미북회담 조기개최 기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남북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정리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경제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경제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일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