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쓰레기 대란 피했다…춘천시 환경미화원 파업 중단

2018-09-21 16:41
20일 기본급 2.6% 인상 주중 연장근로 축소·단계적 폐지 합의

춘천시청 전경 [사진=박범천 기자]


기본급 2.6% 인상과 주중 연장 근로시간 폐지를 주장하며 지난 17일 파업에 들어간 춘천시 환경미화원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춘천시는 2018년도 임금교섭 실패로 지난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시 환경미화원 소속 노동조합원 108명이 20일 저녁 임금(안)에 합의해 파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임금협약(안)에 대한 현격한 이견으로 합의에 어려움을 겪다 강원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을 최종 수용해 임금인상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2.6% 인상과 주 5일 간 1시간씩 시행하는 연장근로 시간 3일로 축소, 대민활동비 5만원, 간식비 8만원 추가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축소 운영하기로 한 연장근로를 연차적으로 폐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채 17일 파업 이후 사흘만에 파업을 종결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 소속 환경미화원의 파업으로 시민들께 심려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며 “이번 파업을 계기로 환경미화원들이 시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우선하는 인식이 필요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파업 기간 시청 청소행정과 직원 2명이 한 조가 돼 농촌지역 10개 읍·면을 돌며 생활쓰레기 수거에 나서는 등 대응해 왔지만 시민들의 민원이 지속돼 골머리를 앓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