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 가격이 무려 약 15억 원?

2018-09-20 16:24
윤영찬 수석 "추석 전 이산가족에게 전달"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가운데, 송이버섯 가격에 대한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고 전하고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t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송이버섯은 등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또 같은 등급이라 해도 환경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1주일 전인 올해 9월 14일 양양속초산립조합에 따르면 자연산 양양 송이 1kg이 76만9천100원에 낙찰됐다.

즉, 1kg당 76만원 정도로 계산시, 송이버섯 2톤의 가격은 약 15억원이다.

한편, 송이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인병에 좋다. 채취가 어렵고 기후에 민감해 희소가치가 높아 다른 버섯 종류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북한의 송이버섯은 함경북도 칠보산의 명산물로 불린다. 우표로 발행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때는 송이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 됐을 만큼 유명한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