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추석 연휴 반려견 돌봄시설 운영

2018-09-20 15:37
오전 9시~오후 9시 전문 팻시터가 돌봐

"추석 연휴 기간 반려견 돌봐 드려요."

서울 노원구가 추석 동안에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반려견 가구를 위한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노원구 관내 반려동물은 총 3만3600여 마리로 이 가운데 1만4300여 마리가 등록됐다.

20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6시까지 2박3일 운영한다. 돌봄 가능 반려견은 장소 여건상 20마리로 가구당 1마리다.

대상은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으로 생후 4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구에 인계 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은 각 가정에서 먹었던 사료나 장난감 또는 침구를 지참토록 권장한다.

구는 돌봄장 청소와 소독 등을 위해 돌봄 기간에 가구당 5000원의 비용을 받는다. 돌봄은 24시간 이뤄진다.오전 9시~오후 9시 전문 팻시터가 돌봐주고, 이후에는 애완견 전용 침실인 호텔장에 들여보낸다.

팻시터는 관련 지식을 갖춘 전공자로 2인 1조, 총 6개조가 하루 6시간씩 담당한다. 유기견 입양경험이 있는 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빈자리 발생 땐 저소득층과 반려견 보호로 오랫동안 고향 방문을 못한 가구로 채운다.

오승록 구청장은 "명절에 장소 문제로 더 많은 반려견을 돌볼 수는 없지만 구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