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0일) 6.8530위안, 0.06% 절상

2018-09-20 11:37
리커창 총리 "위안화 의도적 절하 아냐, 안정 자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소폭 절하세를 이어오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20일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0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39위안 낮춘 6.85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6% 상승했다는 의미다.

하락세를 지속한 데다 19일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환율 안정을 자신한 것 등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

리 총리는 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중국은 절대로 위안화 절하를 자극하는 전략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는 합리적이고 균형적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이룰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국이 고의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위안화 절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고 환율 안정의 의지를 재차 보여준 발언이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8.000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03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 9.005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5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