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주 좋은 소식...김정은과 곧 만날 것"

2018-09-20 07:21
트럼프, "김 위원장과 관계 좋다...좋은 일 일어나고 있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후 나온 '9월 평양 공동선언'과 관련해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더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우리가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할 뻔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a personal basis)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됐다”며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고 말했다. 또한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하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폐기하기 전 미국에 요구한 상응 조치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지켜보자”면서 구체적인 답을 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를 포함,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