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바른미래 "9월 공동선언, 실질적 내용 없어"
2018-09-19 15:44
"핵, 미사일 개발 완료된 지금 유의미한 조치 아냐"
바른미래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즉각적인 비핵화 조치를 기대헀으나 실망스럽게도 합의문에서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 관심사는 북한의 핵 리스트 제출여부였다. 미사일 발사대나 엔진시험장 시설 폐지는 5년 전에나 해야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지금에 와서는 유의미한 조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최고수준의 예우에 만족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을 만족시킬 즉각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도록 설득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위한 철저한 실무협상이 되어야 할 남북정상회담이 요란한 행사밖에 보이지 않는 잔치로 변질됐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