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메이저 퀸’에 쭈타누깐…박성현 제치고 ‘안니카 어워드’ 수상
2018-09-17 16:39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박성현을 제치고 올해의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쭈타누깐은 16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뒤 ‘안니카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쭈타누깐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단독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나빠 ‘메이저 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쭈타누깐은 안니카 어워드 수상이 확정된 뒤 LPGA를 통해 “박인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상을 수상하는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가 주인공이 돼 기쁘다”며 “위대한 수상자들과 함께 내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여자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 만들어졌다. 한 시즌 열리는 5개 메이저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우승(60점), 준우승(24점), 3위(18점), 4~10위(14~2점)에 차등 점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