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병준 '경제 토론' 제안에 "토론은 격이 맞아야…할 생각 없다"

2018-09-17 11:45
"출산주도성장? 말 장난 하는 사람들과 토론할 가치 없어"

질문에 답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17 mtkht@yna.co.kr/2018-09-17 11:18:5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경제 성장 담론과 관련해 토론회를 제의한 데 대해 "할 생각이 없다"면서 "토론은 격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당이 16일 발표한 국민성장론에 대해 "실체가 뭔지 자세히 못들여다 봤지만 토론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진실성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교섭단체 연설에서 민주당의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대신 '출산주도성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는 토론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출산주도성장이 경제학 용어, 사회학 용어도 아니고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엔 적절치 않아서 토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성장론'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론이라고 했는데 제대로 본 것인지 모르겠다"며 "신자유주의적 모델이라고 몰아붙이는 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 맞는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게 맞는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언제든 저는 청와대나 민주당 대표 또는 정책팀과 토론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