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쿳 때문에...." 마카오 9월 카지노 매출 ‘타격’ 불가피
2018-09-17 07:46
9월 매출 증가율 한자릿수 '뚝'…7~9%↑ 예상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슈퍼 태풍 '망쿳'이 마카오를 강타하면서 현지 카지노 영업장 운영이 사상 처음으로 전면 중단됐다. 태풍의 형향으로 9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도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온게이밍사는 9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 증가율이 기존의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7~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7일 보도했다. 유니온게이밍사는 앞서 9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태풍 망쿳 영향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 증가율은 지난 2월 5.7%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다. 앞서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265억 파타카(약 3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마카오가 태풍 피해를 이유로 카지노 영업장을 전면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정부 측은 아직까지 언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태풍 망쿳으로 홍콩에서는 모두 900편에 가까운 항공편 운항이 취소돼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17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각) 이후에도 태풍경보가 '8호'로 유지되면 홍콩거래소는 오전 휴장할 것이며, 이날 정오까지도 '8호'가 그대로 유지되면 이날 하루 전체 휴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태풍 망쿳으로 중국과 홍콩이 1200억 달러(약 134조원) 상당의 경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